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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y's Diary

비학군지에 살다가 학군지로 이사해보니 이게 달라졌어요~

by 쮜니 ^^γ 2025.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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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6학년이 되기 직전에..

저희는 이사를 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를 좀 풀어드렸었는데..

혹시 읽어 보셨을까요???

 

 

 

6학년...전학 시킬까 말까?? 그것이 고민이로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그동안 진~짜 많은 일들이 있었답니다...대표적인 일 중 하나가.. 바로..바로... 이.사!!!!! 사실 저희는 올해 2월에 이사했습니다...작년이죠.. 2024년부터 이사를 결정하

theshyboss.com

 

자세한 이야기는 위의 포스팅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저희는 비학군지에서 학군지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굳이 학군지까지 가야 하나?? 이게 의미가 있을까?? " 싶었는데요..

그러다 이사를 결정하고, 이사를 했고.. 이사온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그 짧은 기간에도 정말 많은게 달라졌다는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혹시라도 "학군지로 이사"를 고민중이시라면 제 이야기가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학군지에 살면서 느꼈던 현실...

저희가 이전에 살돈 곳은 조용하고, 집값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동네였습니다..

사실 아이키우기도 크게 불편함도 없었어요...

주민들도 모두 친절하셨고...

대체적으로 어린 아이들 또는 노인분들의 거주비율이 높은 높은 그런 동네였습니다..

아파트지만.. 세대수도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그저 아이키우기에 불편함 없고, 아담하니 용하고 좋은 동네... 딱 거기까지 였습니다...

 

가장 크게 느꼈던건.. 교육 환경의 한계였습니다..

 

✔️ 학습 분위기의 부족...

저희 아이는 욕심이 많은 아이라..

사실 저의 기대보다 더 본인 스스로가 학원을 다니고 싶어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원해서 수학학원을 보내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저희 아이처럼 수학, 영어학원을 다니는 친구가 거의 없었습니다..

반에 20명중에 3~4명정도???

나머지는 그냥 태권도 학원을 다니거나 학원을 안다니거나.. 그랬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친구들이 문제다!!! 라는 그런 관점은 아니고...

상대적으로 저희 아이가 학원을 다니다보니.. 

대부분 시험에 좋은 성적을 거둡니다만...

그 성적에 우쭐해서 본인 스스로 엄청 잘하는 친구라 생각하는 아이 태도가 사실 좀 못마땅했습니다...

 

그래서 좀 개인적인 욕심으로.. 더 잘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 옆에 붙여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 사교육 인프라 부재,...

주변에 학원이 없습니다...

물론 학교까지 픽업오는 학원 차량은 있었지만..

대부분 태권도, 피아노, 발레.. 이런 예체능 학원이지..

수학, 영어 학원 차량이 픽업 오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차량이 픽업오는 학원들을 보면 제가 학원을 고르는 기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어..

선뜻.. 차량운행 유무만을 가지고 학원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엔 제가 직접 픽업해서, 학원까지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고.. 

이 시간이 사실 어마어마합니다..

제 시간을 쪼개야 하고.. 이동시간을 버려야 하고....

워킹맘인 저는 이게 좀 많이 힘들기도 했어요~

 

✔️ 학원 관리 체계에 대한 불만족..

저희 아이가 학원을 다니기는 했지만... 학원선생님께 이렇다할 피드백을 받아본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제가 애써 물어보지 않으면 연락도 주지 않으셨고...

물어봐도 그저.. 잘 한다.. 숙제 잘해온다.. 진도 괜찮다.. 이런 이야기 뿐이었습니다..

 

물론.. 이 또한 학원마다, 선생님마다 다르겠지만...

1년 넘게 보낸 학원에서조차 진도가 어떻게 되는지, 시험을 봤는지 안봤는지 이런 내용은 도통 안알려주신...

그저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컸던 이유 중 하나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A학원 선생님과 B학원 선생님의 강력한 유대관계가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과목이 다르지만 두 학원을 같이 다니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두 선생님들의 수다 메뉴 중 하나로 오르락내리락 하는게..

생각보다 많이 불편했습니다..

물론.. 아이의 성향에 대해서 궁금해서 물어보는 정도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어쨌든.. 내 아이가 입에 오르내리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그런 상황들이 가히 편치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들이 제가 "학군지" 이사를 결심하게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사한 후 이런게 달라졌습니다..

이사 결정까지도 고민이 많았었고..

계약서 도장 찍고, 이사하는 그 순간까지도 고민이 많았고..

심지어 이사 들어가서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백번 생각해도 이사하길 잘했다!!! 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빨리 이사할껄.. 이런 아쉬움도 있구요...

이유는요...

 

아이들의 공부 분위기 자체가 다릅니다..

지금 저희 아이가 있는 반 친구들은 너나할것 없이 다 학원을 다니는 친구들이에요...

선행을 하는 친구도 있고, 학교 진도에 맞춰서 현행하는 친구도 있고 있고...

심지어 운동선수를 꿈꾸며 운동하는 친구들도 학교진도와 함께 학원다니며 운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희 아이도 좀더 본인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공부하고...

아이들끼리도 학원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이전 학교에선 경험해보지 못한 과제들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한달에 한권씩 책을 읽게하고 퀴즈를 푸는 수업도 있어 책을 꼭 읽어야 하고...

아이들이 수업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잘 참여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과제들도 내주시기도 합니다...

이전엔 없었던 분위기라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구요~ (좋은 의미로.. )

 

학원 선택이 풍부하고 수준이 높습니다..

이전에는 주변에 학원이 없어서 조금 떨어진 곳까지 학원을 다녔었지마녀..

여기서는 주변에 학원이 엄청 많습니다..

정말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보고 선택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진짜.. 학원 고르는데도 한달이 걸렸던것 같아요..

 

물론.. 이전에 아이가 다녔던 학원에서처럼..

그냥 가서 등록하고 시간맞춰 가고.. 이런 학원은 없었습니다...

들어가기전에 상담하고, 레벨테스트보고, 레벨테스트에 맞게 반을 배정하고....

정말 레벨테스트를 봐야한다는 사실에 머리가 띵~ 하기도 했서요...

 

하지만.. 그만큼 아이에게 맞는 수준과 환경의 학원을 고를 수 있다는게..

저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했던것 같아요~

 

학원 선생님들도 차이가 분명 있습니다..

이전에는 1년을 보내도 아이가 수업 진도가 어디까지 나가는지 뭐가 부족한지 알 수 없었어요..

제가 물어봐도.. 그저 형식적인 답변밖에 들을 수 없었고...

옮기고자 하는 학원에 상담을 갔을때도..

"아이 진도가 어디까지 나갔나요?" 라는 물음에.. 저는 진짜 아이에게 들은대로만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어서 답답했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학원을 옮기고나니...

아이가 수업했던 날에 데일리 리포트를 만들어서 아이의 과제 수행률 / 오늘의 진도 /  아이가 부족하거나 잘했던 부분에 대해 메일 메세지를 보내주시고..

월별 리포트를 만들어서 아이의 시험 점수와 함께 성취도를 그래프로 보여주시니..

이건 역으로 제가 궁금해서 확인해야 할 일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선생님께 질문을 할때도...

 

단순히.."아이가 잘 하나요??" 라는 질문에서..

"아이가 @@단원에서 어떤 부분을 어려워 하는것 같은데.. " 하면서

질문의 깊이 또한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질문에 대한 피드백도 정말 확실히 해주셨구요~

 

아이에게 자연스러운 자극이 되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아이 입니다...

예전에는 핸드폰하고.. 친구들과 놀고.. 노는 시간이 많았다면..

요즘은 본인의 장래희망과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많이 하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수행평가 과제가 있는 날이면...

그 이야기에 대해 좀 더 엄마의 생각을 묻는다던가..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수학 진도에 대해서는 어떤 친구들은 지금 어디를 나간다더라.. 자기 진도는 어떻고.. 뭐가 어렵고...

좀 더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 날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숙제해라.. 뭐 했냐.. 어쨌냐.. 해라 마라 등등의 잔소리를 했다면..

지금은 스스로 공부시간을 정해 공부하고, 학원숙제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론 너무 좋았어요..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이런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무조건 장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 사교육비 지출 증가...

이전 학원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학원비가 높아진건 사실입니다...

이게 한과목에 2~3만원만 올라가도.. 여러개 하면 금액이 높아지니..

더 지출이 많아졌다고 생각이 드는것 같아요...

 

그래서 확실히 사교육비는 증가했습니다...

정확히 얼마가 증가했다.. 라고 수치를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한건 증가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목별로 학원이 있기 때문에...

아이가 원하면 보낼 수 있고.. 이건 결국 교육비 지출로 연결되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 경쟁적인 분위기...

아직 초등학생이긴 하지만.. 주변 친구들과 비교되는건 사실입니다..

학원에서도 같은 클래스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어떤 친구는 진도가 빠르고, 시험을 잘 보는데.. 어떤 친구는 진도도 느리고 점수가 높지 않다..

이런게 바로바로 눈에 띄고 비교가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저는 그런 부분 때문에 아이가 위축되고 힘들어한다??

이런건 없었기 때문에 괜찮다 생각하고 있지만...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본인 길 갈 수 있도록 해주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요...

 


 

결국 저희는 이사를 했고... 지금 환경에 아직까지는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만...

중요한건 아무래도 어른들보다는 아이인것 같아요...

"아이에게 맞는 환경인가???" 이 포인트요...

 

무조건 학군지가 좋다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저는 만족도가 높고, 이사 결정을 후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목표를 찾고 조금씩 바뀌는 모습이 보이니까요...

교육은 결국 환경이 만든다는걸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혹시.. 저처럼 고민중이시라면..

아이와 함께 동네도 둘러보고.. 근처 학원가나 초등학교 분위기를 체험해보시는 것도 좋으실것 같아요...

그리고.. 주변에 있는 도서관도 아이랑 한번 같이 가보시구요...

아이와 함께 직접 눈으로 보면.. 선택이 조금 명확해지실 수도 있으실것 같아요...

 

오늘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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