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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y's Diary

6학년...전학 시킬까 말까?? 그것이 고민이로다~

by 쮜니 ^^γ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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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그동안 진~짜 많은 일들이 있었답니다...

대표적인 일 중 하나가.. 바로..바로... 이.사!!!!!

 

사실 저희는 올해 2월에 이사했습니다...

작년이죠.. 2024년부터 이사를 결정하고.. 하반기에 집을 계약하고..

그리고 올해 2월에 이사했습니다..

시기적으로 참 안좋은 시기에 저희는 움직였네요...

그래서 이사 이야기를 좀 풀어보려 합니다..

 

왜.. 이사를 결정했나요???

와~ 저.. 진짜.. 이 질문 너무너무 많이 받았어요~

아이가 5학년이고.. 이제 1년만 학교를 다니면 졸업인데..

왜.. 이제와서 이사를 하냐...

뭐.. 이런 이야기인거죠...

 

그런데말입니다~!!!!

저는 정말 이사를 할 수 밖에 없었던것 같습니다..

이유는..집 근처에.. 학원이 없습니다!!!!

 

"고작 학원이 없는걸로 이사를 하나??" 할 수 있겠지만..

아이가 학원을 가려면 제가 학교에서 픽업을 해서 학원에 데려다주고..

학원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데리러 가서 다시 집에 데려다주고...

이런 일련의 픽드랍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겁니다..

 

이웃님들은 아실려나요??

제가 워킹맘인거!!! ㅠㅠ

워킹맘에게 중간에 학원 픽드랍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건 다 모르겠고.. 픽드랍 없이 아이가 학교->학원->집..을 스스로 다닐 수 있게 하자..

이게 제일 컸었던것 같습니다.

 

 

 

그럼 학교는 어떻게 하나요???

이 부분이 제일 큰 고민이었습니다~

어른들이야.. 출퇴근 거리가 바뀌고, 시간만 바뀌는거지만..

아이에게 학교는 생활 환경 자체가 다 바뀌어 버리는거니까요...

 

그래서 두가지 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 전학을 안간다...

전학을 안가면?? 그냥 제가 출근하면서 픽/드랍을 계속 하는 방안이었어요...

장점은 기존 친구들과 6학년까지 무사히 마치고 잘 졸업할 수 있다?? 이정도..

단점은 등교 거리가 멀어지고, 역시나 제가 이사하고자 하는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거...

그정도였습니다.

 

2. 전학을 간다..

전학을 가면???

일단 다던 학원은 다 정리하고, 새로운 학원을 알아봐야 하고...

학교가 바뀌니 새롭게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을 다시 해야 하는데..

중학교 가기까지 1년밖에 안남은 시간이라는게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결정은???

결국은 전학을 시키는것!!!! 이었습니다...

 

 

 

왜 전학을 결정했나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실 저의 가장 큰 고민은..

아이가의 생활환경이 모두 바뀌는 부분이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심리적 불안감 없이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부분이기에..

전학을 결정하기 전에 담임선생님, 학원선생님, 지인 선생님 등..

여러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선생님들의 의견은???

반반이었습니다..

반은.. 괜찮을거다..

반은... 쉽지 않을거다...

그리고 그런 의견도 주셨었네요..

전학을 갔다가 아이가 힘들어하면 다시 전학을 오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학을 결정한 이유는...

아이가 전학을 원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의외였습니다...

저는 단연코 싫다고 할 줄 알았거든요..

왜냐면... 베프라고 몰려다니는 친구들이 있었고..

아이가 학원 선생님, 학교선생님들을 너무나도 좋아했고..

싫다고 떠날 이유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입장은 그랬습니다.

1. 본인의 성적이 다른데서도 좋을지도 궁금하고

2.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환경이 바뀌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고

3. 본인이 잘 적응할 수 있을것 같고...

 

등등등.. 이런 이유로 아이가 엄마인 저를 설득하더라구요...

 

그래서 결정은?? 전.학!!!!

 

 

전학하고 아이는??

현재는 전학을 한 학교에 무사히(?) 입학을 해서 6학년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6학년이 된지도 한달 정도 되었네요...

 

전학하고 처음 등교하는날...

당연히(?) 전학생이 6학년에 저희 아이밖에 없을 줄 알았는데...

저희 아이 반에만 아이포함 3명이나 전학생이 있더라구요... 

 

아~주 극 I형인 아이는.. 잘 지내보겠다고 했지만.. 사실 지금까지 이렇다할 친구가 없는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학교생활을 힘들어 하거나.. 우울해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엄마를 괴롭힌다거나 그런 부분은 보이지 않아요..

물론.. 내색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럴까봐 진짜 핏대 세우고 아이의 감정을 잘 관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지금은 혼자서 집->학교->학원->집.. 루틴으로 혼자 잘 돌고 있습니다..

집 근처까지 오는 셔틀도 있고...

단지 내에 학교도 있어서 위험요소는 예전 집보다 없는것 같아요...

덕분에 픽드랍시간이 줄어든 저는.. 저 나름의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던 한달이었습니다...

 

단점은 없나???

 

굳이.. 단점이라 하면.. 아이의 감정을 살펴야 하는거??? 이건 엄마니까 해야 하는거라..

굳이굳이 단점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외에 단점은... 글쎄요... 학원 알아보느라 고생좀 한 부분,...

그리고 동네 친구가 없어서 소식을 들을 방법이 없는것???

그 마저도 지금은 마냥 좋기만 하네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요..

혹시라도 저처럼 6학년때 전학을 시키고자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너무.. 어렵게만.. 너무 겁먹지만 마시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강하더라구요... 약한건... 엄마인 제가 제일 약하구요...

혹시라도 결정이 힘드신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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