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용돈받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엄마아빠한테 받는 용돈 뿐만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 또는 고모, 삼촌, 이모들한테도 받는 용돈까지 다 하면..
정말 아이로써는 큰 돈을 받게 되는데요...
오늘은 이런 용돈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초등학생... 용돈을 꼭 줘야 할까???
사실 저도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엄마가 학교, 학원 픽드랍 해주고, 간식 사주고 하는데..
과연 용돈이 필요할까...라는 부분에 대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슬쩍 아이한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반에 용돈받는 친구들이 있어???
초등학교 4학년이라 그랬는지 몰라도...
그 당시에는 거의 반반 정도 였습니다... 반은 받는 친구.. 또 절반은 안받는친구...
그리고 조금 놀랬던건...
"@@는 그냥 엄마 카드 들고다닌데..." 라고 하는것이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아이에게 돈을 맡겨보는 것 자체가 중요한 교육의 시작입니다..
라는 경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릴수록 작은 금액부터 경험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돈의 소중함과 관리 습관을 배울 수 있다고...
그래서.. 과감하게 용돈을 주기로 합니다..
얼마를 줘야 할까요???
실제 지인들을 만나면 나오는 주제 중 하나였습니다..
"애들 용돈 얼마나 줘야해요?? " 이런 내용이요...
저도 처음에는 일주일에 5천원??? 뭐 한달에 2만원?? 이런식으로 어림잡았지만..
경제활동을 하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5천원이면 아이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선뜻 금액 조율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공식 리서치 조사를 좀 보면 이렇더라구요..
퍼핀에서 조사를 한 자료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평균 32000원, 고학년은 평균 51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중학생이 되면 초등학생보다 더 많아지는데...
중학생 평균 79000원, 고등학생은 113000원이네요...
퍼핀 뿐만 아니라 하나 다른 조사에서도 보면..
평균적으으로 아래의 표와 같이 나타납니다..
구분 | 월 평균용돈 |
초등학교 저학년 (1~3학년) | 약 17000원 ~ 32000원 |
초등학교 고학년 (4~6학년) | 약 22000원 ~ 51000원 |
이거는 평균치일뿐...
실제로는 각각 환경에 맞게, 아이의 용돈 사용 목적, 소비 성향에 맞게 주면 될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때는 월 2만원...
초등학교 5학년때는 월 2만5000원, 그리고 지금은 월 30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할머니 할아버지께 받은 용돈은 본인 스스로 관리하게 둡니다~
용돈.. 매달 줘야 할까
?? 매주 줘야 할까??
제가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또 언제 줘야 할까?? 매주? 매월?? 이런 지급 시기를 고민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경험을 조금 말씀드려보면 전 이렇더라구요..
✔ 주 1회
이건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용돈을 처음 받을때가 제일 적합한것 같아요...
한달 받을 용돈을 쪼개서 주로 나눠주고..
이 돈을 가지고 1주일을 어떻게 생활하는지 계획을 세우고, 사용한 돈을 용돈기입장에 기록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 같아요...
✔ 월 1회
월 1회를 주게 되면 아이 스스로 한달 예산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기르기 좋습니다...
정해진 예산으로 한달.. 긴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주 단위위로 나눠도 보고.. 일 단위로 나눠보고..
스스로 소비 계획을 세우더라구요...
그리고 돈이 남으면 이월시켜서 같이 쓰는것도 좋지만..
저희 아이의 경우는 이월된 금액을 따로 통장을 만들어 저금하는 습관을 들여줬습니다...
그런데 이것또한 시작이 그랬을뿐..
지금은 본인이 일정금액을 먼저 뗗어서 저금을 하고 남은 돈으로 소비를 하는 형태로 패턴이 바뀌더라구요...
용돈이 교육이 되려면?? 실천팁 4가지..
1️⃣ 정기적인 지급 원칙 세우기...
저는 매월 정해진 금액을 정확하게 아이에게 지급을 했습니다..
여기서 모자란다고 더 주고, 벌준다고 삭감하고.. 이런건 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하게 매월 1일 얼마 지급을 아이에게 약속하고 꼭 지켰어요..
하지만.. 그런 달도 분명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아이가 용돈이 부족한달...
그런달은 간단한 집안일(신발 정리 / 책상정리...) 이런걸 추가적으로 시키며..
용돈을 더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는 짤 업죠!!!
여기서 중요한건 아이에게 명확한 기준을 세워주는게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2️⃣ 용돈기입장 작성
요건 저도 처음에 너무 힘들었어요..
사실 저 역시도 가계부 작성을 즐겨 하지 않는 편인데.. 아이에게 용돈기입장이라.. ㅠㅠ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초반에 용돈 줄 때 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같이 했습니다..
다이소에 이런 저렴이 용돈기입장이 있어요...
여기에.. 얼마가 있었는데, 뭘 샀고.. 얼마가 남았다.. 이걸 기록하게 시켰어요...
처음 적을때는 이 마저도 힘들것 같아서..
과자 1200원 / 사탕 500원..
이렇게 지출 항목만이라도 적게 시켰는데.. 점점 적응하니 덧셈뺄셈도 잘 합니다~
3️⃣ 목표저축이 생겼습니다..
처음에 아이에게 용돈을 주면서 아이 앞으로 있는 통장도 알려줬습니다..
A 통장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통장이라면.. 이 통장에는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아이 앞으로 받은 용돈들을 다 저금했던 통장입니다...
예를들어 이런거에요...
출산했다고.. 조리원비용 보태라며 아버지가 주신 200만원...
나라에서 매달 지급되는 10만원...
3살된 아이에게 세뱃돈으로 주신돈 20만원..
이런걸 차곡차곡 모아 저금을 했고.. 이걸 아이에게 보여줬습니다...
그러면서 "이자"라는 개념도 알려주었구요...
그랬더니 아이가 저축+이자의 개념과 함께 목표를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에서 얼마 해서 뭘 살 수 있다... 이런 목표요...
소소하지만.. 목표가 생기니 돈을 허투로 쓰지 않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4️⃣ 소비에 대한 대화...
초반에는 돈이 생긴게 신기한지 절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스티커 뭉치를 사기도 하고, 쓸데 없는 장난감들을 사기도 하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걸 혼내거나 나무라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제품을 왜 샀는지.. 사고나서 기분이 어땠는지... 예전에 산 물건을 지금도 쓰고 있는지... 등등...
이야기를 통해서 구매 결정 과정을 좀 돌아보게 했습니다...
아직까지 아이 용돈은 저한테도 좀 어렵습니다...
금액을 더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도 고민하게 되고...
이게 맞는지 아닌지.. 자꾸 돌이켜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 그렇더라구요...
돈을 얼마를 준다.. 많이 준다 적게 준다.. 이게 아니라..
그 돈을 통해서 아이가 뭘 배울 수 있고..
엄마랑 어떤 부분을 함께 이야기 하고 나눌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고민이라 하시면.. 처음부터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조금씩 시작하면서 조율을 한다면..
분명 아이 입장에서도 조율 과정을 통해 무언가 배우는게 있을테니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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