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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y's Diary

그들이 온다!!!! 초등방학.. 엄마의 마음은 이렇습니다...

by 쮜니 ^^γ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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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7월 초인데 무슨 여름방학이냐구요???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한~~~참 낮 최고기온이 37도에 육박하는 요즘에..

학교 개축공사 때문에 여름방학이 무려 두달이 되었습니다..

물론!!! 겨울방학은 2주밖에 되지 않구요.. 

 

유독 긴 올해 여름방학 때문에..

사실상 제 마음은 심란하기 짝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매번 방학때마다 짜증과 잔소리가 함께 했었고..

그저 매일매일 방학이 끝나기만을 기다렸기 때문에이요..

 

하지만!!! 초등학교 마지막 여름방학!!!

올해는 조금 기억에 남는 방학으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그럼 제 마음가짐부터 리셋을 좀 해야겠죠??

 

"완벽한 방학"을 내려놓고 기대치를 낮추려 합니다..

특히나 워킹맘인 저는 방학이면 엄청 부담됩니다..

왜냐면... 아이 방학이라는 이유로 방학동안에 부족한 학습을 메꿔주고...

여기저기 많은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하고...

역시나 손 놓을 수 없는 집안일에 회사 일까지 다~~~잘 해보자!!!! 라고 결심은 하지만..

사실.. 현실은 전쟁터입니다...

 

불과 제작년까지만 해도 아이가 방학때면 부모님께서 아이를 오전중에 돌봐주셨는데...

작년부터는 혼자 있기 시작하면서 제가 삼시세끼를 준비해야 하거든요...

거기에 학원 스케쥴, 보강스케쥴.. 이것저것 조율하고... 

그럼 결국 그 피로도는 온전히 저의 몫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는 좀 다른 목표로 접근을 해보려고 합니다..

 

✅ 공부도 좋지만.. 핵심과목 1~2가지만 집중적으로 가져가려 합니다...

✅ 체험활동도 중요하지만, 너무 잦은 일정, 수준이 아이에게 맞지 않는 체험활동은 자제하고..

      밀도있는 체험활동 2~3개 정도만 해보려고 합니다.

✅ 삼시세끼도 밀프랩이나 간단한 메뉴로 저의 수고를 좀 줄여보고자 합니다...

 

항상 완벽!!! 항상 열심!!! 만 고집하는 저 였다면..

이제는 좀 제 스스로를 내려놓는것도 필요할것 같아요~

 

열심히, 완벽만 고집하면.. 금방 지쳐버려요.. ㅠㅠ

 

하루 일과표로 규칙적인 생활 하기

방학의 최대 난관 중 하나가 무너진 생활 리듬입니다...

학기중에 아이 기상시간은 6시 반이에요....

물론 이것 또한 제 의지가 아닌 아이의 의지이기에 일찍 일어난걸 막는 편은 아닙니다만...

확실히 방학때는 기존 생활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기상시간, 취침시간부터 무너지더라구요...

 

게다가 오전시간에는 엄마의 감시가 없는 자유로운 환경에 있다가 오후가 되어야 학원을 가는데...

엄마가 없기에 정상적인(?) 생활은 사실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일과표를 만들었습니다...

 

✅ 기상시간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되.. 8시 전에는 기상..

      취침시간은 평소와 동일!!!

✅ 공부 / 놀이 /  TV나 스마트폰 등 정해진 시간에 하고, 정해진 시간만큼 사용하기..

✅ 엄마와의 교감을 위해 저녁 30분은 엄마와 산책하기...

 

이때 중요한건 아이와 짧게라도 연결되는 시간을 갖는 것 입니다..

물론.. 방학이 아니어도 이건 중요하긴 하지만, 

이 부분을 넣은 이유는 본인 일정을 제외하고 마냥 집에서 엄마 기다리며 있을 아이에게..

조금은 힐링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물론.. 아이의 운동도 겸사겸사인거죠.. )

 

일과표는 상호 협의하에 작성하시는겁니다~

 

외부 자원 적극 활용하기...

사실.. 워킹맘이라 저는 혼다 모든걸 해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혼자 100% 다 한다.. 이런 마음보다..

외부 자원들을 적극 활용하려고 합니다..

 

✅ 학원

  부족한 과목이나 관심있었던 과목에 대해서는 특강 수업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아이의 니즈가 있어야 하겠지만...

  공부나 관심사가 없다면.. 운동 프로그램을 하나 넣어도 좋을것 같아요..

 

✅ 학교 / 도서관

 학교에서 방학동안에 짧게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도 아이에게 도움이 될것 같아 미리 신청했습니다..

 도서관은 상시 오픈이네요... 

 다행히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방학기간 중에 요일을 정해서 도서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 조부모 / 지인 도움 요청

 다행히 저는 부모님께서 근처에 살고 계셔서 부모님 도움이 일부 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마냥 도움만을 바랄 수 없기에 거의 제가 모든걸 다 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장점은 내 손에서 아이 케어가 가능하다는 부분이지만..

 단점은.. 제가 갈립니다.. ㅠㅠ 정말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낸 언니들과 함께 방학을 이겨내기로 했습니다..

 물론 지인들도 워킹맘이긴 하지만 서로 시간을 조율해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서로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게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하고자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6학년이라 크게 이슈가 생길만한 일이 많지 않으며..

 각자 근무시간이나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달라 백업이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믿고 맡길 백업이 있다면.. 엄마의 마음은 한결 든든합니다.

 


 

워킹맘에게 여름방학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완벽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했다!!" 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엄마의 미소와 관심이 아이에게는 최고의 방학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부디.. 이번 여름방학은 짜증이 난무하지 않는...

즐거움만 가득한 방학이 되길 살짝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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