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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y's Diary

학원 스케쥴없는 자유로운 영혼.. 예비 초4

by 쮜니 ^^γ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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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스케쥴없는 자유로운 영혼.. 예비 초4

 

학원을 그만뒀다는 소식에..

아이가 친했던 친구 엄마들한테 연락이 옵니다...

무슨일 있냐고... OO이가 너무 서운해 한다고...

 

그런데 참 재미있는건...

연락오는 엄마들이 두개의 케이스로 분류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이 글을 작성하는 취지가 뭐 어떤 엄마들을 욕하기보다..

이런 경우가 있었다는걸 기록하기 위함이니..

읽으시는 분들은 불편해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첫번째.. 그래서 어디로 가는데..??

몹시도 궁금했나봅니다..

평소에 연락도 잘 안하고, 제가 뭘 물어봐도 읽씹하기 바쁜분께서...

아이가 그만둔다는 소식에 전화를 합니다...

"꼬맹이 엄마~ 꼬맹이 학원 그만둔다면서요~? 

무슨일 있었어요?? 왜 갑자기 그만둬요~??

아니면 어디 다른 좋은 학원으로 옮기나~??

좋은 학원 있으면 정보좀 공유해줘요~!!!"

 

네... 애둘러 물어보지만...

결국은 저런 대화로 정리가 되더라구요...

사실.. 알려드리는건 문제가 되지 않죠...

충분히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죠???

학원을 옮기는게 아니라 그만둔다는거!!!! 

 

"꼬맹이.. 그냥 학원 안다니고 집에서 공부시키려구요~"

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못믿는 눈치...

 

에휴... 그러거나 말거나.. 어쩌겠습니까...

안믿으실꺼면 말고~

 

두번째... 정말정말 아쉬움...

꼬맹이가 학원을 다녔던 이유 중 하나는 친구가 학원에 있어서!!!!

네... 그렇게 단짝처럼 지냈던 친구를 뒤로하고 학원을 그만둔다니

그 아이 어머니께서 무척이나 서운해 하셨나봅니다...

학원 가기 싫은날에도.. 

우리 꼬맹이 볼 수 있다는거 하나 때문에 학원을 그리그리 열심히 다녔다 하더라구요...

 

사실 개인적으로 그리 깊은 친분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그만둔다는 사실에 직접 연락해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니..

너무 고맙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괜히 그만뒀나도 싶습니다...

 

 

학원 그만둔다고 아이들끼리도 못만나면 너무 속상할것 같다며..

나중에라도 밖에서 따로 아이들이랑 해서 만나자 하더군요...

괜히 울컥 하네요....

 

몇몇 엄마들은 제게.. 몇몇 친구들은 저희 꼬맹이에게..

인사를 남기며.. 그렇게.. 그만둡니다.

 

지금 저희집 꼬맹이는요???

신났습니다...

아무것도 안하니까요~

숙제도 없습니다...

2월말까지 다녀야 하는 학원들이 숙제를 해야 하는 학원들은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역시나.. 친구들을 보고싶어하는데..

매일 카톡으로 그리그리 수다를 떠니.. 그냥 패스..

 

지금의 저는요...???

역시나 멘 to the 붕...

왜 아무 대책없이 그만뒀냐... 질책 하실 수도 있겠지만..

네.. 좋은 방법이 생기겠죠...

그렇게.. 성장해 나가는거겠죠..

이 또한 지나가겠죠...

이렇게 스스로를 또 다독다독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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