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아이의 거짓말.. 어떻게 해야할까?
오늘은 개인적으로 정말 충격적인 날이었습니다..
큰 사고를 당하지 않았지만..
그보다 더 힘듦이 밀려오네요...
워킹맘인데다가...
나름 두세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탓에..
글쎄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늘 부족해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그리고 아이와 친구처럼 지내려고 부단히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애써 공부만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만...
원하는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공부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아이에게 최소한의 것들만 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의 과제 목록엔..
늘 엄마가 내주는 EBS 동영상 시청이 있습니다~
하루에 한과목.. 20분짜리 영상이죠...
물론.. 어른들에게 20분은 금방 지나가는 시간일지언정..
아이에게는 긴 시간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아이에게 과제를 내어주고..
개인적인 일로 과제체크를 못한채
저녁시간에 나가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아이가 해맑게 웃으며...
엄마가 내준 숙제를 해야 한다며 말해주는게..
내심 고맙기도 했구요....
오늘 문득... 아이의 과제 성과가 궁금해..
EBS 수강이력을 확인하는데...
하아..
엄마 과제 다 했다고 해맑게 이야기했던 아이의 이야기는..
모두 거짓말임을 확인했습니다..
했다고 하고.. 하나도 하지 않은거죠...
하루종일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일단.. 초등학생 아이의 거짓말...
발달 과정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왜 거짓말을 했을까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하기 싫은 과제에 대해...
싫다고 말할 수 없었거나..
혹은.. 안하면 혼날 것 같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애써 안해도 될 거짓말을 한건 아닐까 하는게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기에 이야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일단.. 아이가 학습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물어봤습니다..
왜.. 하지 않은일에 대해 했다고 이야기를 했냐고..
아이가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하기 싫었는데 혼날까봐....
네... 역시나..
제 예상대로였습니다..
그래서.. 더 혼내지 않았습니다..
채근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아이에게 저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했습니다..
1. 일단.. 하지 않은 이유를 솔직하게 이야기 한 것에 대한 칭찬...
2. 그렇지만 거짓말이 왜 나쁜것인지...
3.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이라면 차라리 솔직함이 낫다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들로 오늘의 상황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하염없이 순진하고 순수해보였던 우리아이..
아이의 거짓말과 직면한 순간 정말 머리가 멍~해집니다..
하지만.. 여기서 엄마가 더 아이를 체벌한다면..
아이는요?? 더 큰 거짓말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성장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만..
거짓말이 나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앞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알려주는것...
어쩌면 이것이 오늘 제가 아이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닌가 합니다..
최선을 다했으니...
아이도, 엄마인 저도..
조금은 성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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